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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사랑하는 해외 뮤지컬 Top 5

by bydot 2025. 6. 26.

한국인이 사랑하는 해외 뮤지컬 Top 5

 

한국의 뮤지컬 시장은 이제 단순한 문화 콘텐츠를 넘어, 수많은 팬층을 보유한 거대한 공연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다양한 장르와 감성을 담은 뮤지컬들이 큰 사랑을 받으며,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매진되는 작품도 적지 않습니다. 관객들의 성향은 점점 다양해지고 있으며, 해외 작품뿐 아니라 창작 뮤지컬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한국인이 특히 사랑하는 뮤지컬 5편을 선정하여 그 인기 요인과 매력을 분석해 보았습니다. 이 리스트는 티켓 판매량, 관객 평점, SNS 언급량, 문화적 파급력 등을 기준으로 종합한 결과입니다.

1. 레미제라블 (Les Misérables)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레미제라블’은 단연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뮤지컬 중 하나입니다. 장발장의 구원과 희생, 자베르의 법과 신념, 코제트와 마리우스의 사랑까지 다양한 인간 군상이 복잡하게 얽힌 이 작품은 감정의 깊이와 서사 구조의 밀도가 탁월합니다. 한국에서는 2013년 초연 이후 수차례 재공연되었으며, 매번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I Dreamed a Dream’, ‘On My Own’, ‘Do You Hear the People Sing?’과 같은 넘버들은 뮤지컬 팬이 아니더라도 한 번쯤은 들어본 명곡으로,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는 힘이 있습니다. 한국 관객은 이 작품을 통해 ‘뮤지컬은 감동’이라는 인식을 갖게 되었고, 공연장에서는 매번 기립 박수가 이어집니다. 사회적 메시지와 인간의 존엄을 노래하는 이 뮤지컬은 시대를 초월한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 지킬 앤 하이드 (Jekyll & Hyde)

한국에서 가장 흥행한 뮤지컬을 꼽을 때 빠질 수 없는 작품이 ‘지킬 앤 하이드’입니다. 초연 당시부터 엄청난 화제를 모았고, ‘지킬=조승우’라는 공식이 생길 만큼 스타 캐스팅 효과도 크게 작용했습니다. 이 작품은 선과 악이라는 인간의 이중성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바탕으로, 웅장하고 드라마틱한 음악이 결합된 심리극입니다.

특히 대표 넘버인 ‘This Is the Moment’는 수많은 콘서트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커버되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게 되었고, 뮤지컬 자체의 대중화에도 큰 기여를 했습니다. ‘지킬 앤 하이드’는 멀티 캐스팅 구조 덕분에 각 배우별 해석을 비교하며 관람하는 재미도 있으며, 매 시즌마다 기대를 모으는 작품입니다. 공연 내내 몰입도 높은 연출과 긴장감 있는 전개가 인상적이며, 남성 중심의 강렬한 에너지로 한국 관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3. 엘리자벳 (Elisabeth)

오스트리아 황후 엘리자베트를 중심으로 한 이 작품은 ‘죽음’이라는 추상적 캐릭터를 실체화해 엘리자베트와의 관계로 서사를 풀어냅니다. ‘엘리자벳’은 비극적이고 화려한 무대미, 클래식과 현대가 결합된 음악, 그리고 깊은 감정선이 어우러져 국내 뮤지컬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초연 이후 꾸준한 재공연이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죽음(토드)’ 역은 캐스팅에 따라 공연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지는 만큼 팬층이 매우 두텁습니다. 김준수, 박형식, 박은태 등 인기 배우들이 이 배역을 맡으며 팬덤 기반이 더욱 견고해졌고, 매 시즌 예매 전쟁이 벌어지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엘리자벳과 죽음의 복잡한 감정선은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삶과 죽음, 자유와 억압에 대한 메시지를 관객에게 전달합니다.

4. 위키드 (Wicked)

‘오즈의 마법사’의 이면을 그린 ‘위키드’는 화려한 무대와 명확한 캐릭터 대비, 그리고 여성 우정이라는 주제로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입니다. 초록 마녀 엘파바와 금발 마녀 글린다의 이야기를 통해 선과 악의 경계를 다시 묻는 이 작품은 특히 젊은 여성 관객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Defying Gravity’, ‘Popular’, ‘For Good’ 등은 뮤지컬 넘버 중에서도 손꼽히는 명곡이며, 공연 중반부 엘파바가 하늘을 나는 장면은 그 자체로 관객에게 전율을 선사합니다. 내한공연 역시 매진 사례를 기록하고 있으며, 한국 뮤지컬 시장에서 가장 화려하고 강력한 인상을 남긴 작품 중 하나입니다. 여성 주인공 중심의 서사와 사회적 메시지를 결합한 대표적인 현대 뮤지컬입니다.

5. 오페라의 유령 (The Phantom of the Opera)

클래식 뮤지컬의 대명사 ‘오페라의 유령’은 한국에서도 수차례 내한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국내 제작 버전도 꾸준히 공연되고 있는 작품입니다. 웅장한 오페라 하우스, 미스터리한 팬텀, 아름다운 크리스틴의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시각적 스펙터클과 서정적인 음악으로 오랜 시간 사랑받고 있습니다.

특히 ‘The Music of the Night’, ‘Think of Me’, ‘All I Ask of You’ 등의 넘버는 클래식하면서도 깊은 감정선을 전달하며, 팬텀이라는 캐릭터에 대한 관객의 연민과 동정을 자아냅니다. 오페라와 뮤지컬이 결합된 복합 장르의 특징 덕분에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에게 사랑받으며, 고전 뮤지컬의 입문작으로도 손꼽힙니다. 예술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작품으로 한국 뮤지컬 시장의 중심에 오랜 시간 자리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사랑받는 뮤지컬 Top 5는 단지 유명해서가 아니라, 각각 고유의 메시지와 감정, 무대미, 음악을 통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시대를 초월한 고전,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는 작품, 여성 중심의 이야기, 예술성과 스토리를 겸비한 뮤지컬들이 고루 사랑받는 한국의 뮤지컬 문화는 매우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수많은 작품들이 무대에 오르고 있고, 새로운 팬층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이 글을 계기로 아직 관람하지 않은 작품이 있다면, 그 감동을 꼭 한 번 경험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